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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 당선작 없어 아쉬움…지속적인 새로운 도전 부탁

심사평-논픽션 부문

2011년 미주 중앙일보 논픽션 공모에서 아쉽게도 최 우수작이 없이 '송기죽을 먹는 것보다 낫다'(윤재현)와 '희망봉에서 자라는 나무'(흥을미) 두 작품이 가작으로 뽑혔다.

'대한민국 사랑"은 불명예 하야한 건국 대통령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촉구하는 미주 한인 인사들의 활약을 기록한 글이다. 한국 역사와 후손들을 위해서 민족사적인 재고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재를 간절한 염원을 담아 피력하고 있다. 절제된 감정 정확한 정보들로 보완되어 한 권의 회고록으로 엮어지기를 기대한다.

'미 육군 훈련소 입소기'는 언어 소통이 부 자유스런 입소자가 미 육군 훈련소에서 경험하는 개인적인 모험사건을 정직하고 충실하게 기록하고 있다. 언어 불 소통이라는 단편적인 하나의 명제에서 벗어나 더 폭 넓은 관찰이 가능했다면 수작의 논픽션이 쓰여 졌을 것이다.

'희망봉에서 자라는 나무'는 외지에서 암 투병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한 번뿐인 삶을 긍정적으로 치열하게 대처하는 글쓴이의 세찬 맥박이 느껴진다. 문장도 정확하고 서술의 힘도 있다. 그러나 문학적인 감수성보다 사실성이 요구되는 논픽션에 소설적인 도입부는 유의했어야 할 점이다.

'송기죽을 먹는 것보다 낫다"는 하와이로 이민 온 황해도 실향민이 인생의 힘든 경험들을 이겨낸 이야기를 과장하지 않고 안정된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북한 이후의 삶의 애환을 좀 더 밀도 있게 내면의 깊이를 담아 표출해 내었더라면 하는 미진함이 있지만 실향민의 애잔한 마음이 느껴지는 글이다.

노숙자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거리의 천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느린 내용 전개로 인해 건강한 노인들의 재혼 문제를 다룬 '새로운 출발'은 개인사 적인 체험에 머무른 점이 흠으로 지적되었다.

이민 생활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경험한 소재들을 사실적 감동으로 엮어내기 위해 수고하신 한 분 한 분의 공모자들의 노고에 치하를 드린다. 지속적인 새로운 도전을 부탁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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