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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샌오노프레 원전 방사성 폐기물 즉각 옮겨라"…샌클레멘테까지 태평양 건너 온 일본 원전 사고 공포

주민들 불안감 해소를 위해
폐기물 옮기고 피난로 확보
시의회 연방에 요구하기로

샌오노프레 원자력 발전소 인근 샌클레멘테시 주민들의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이 재점화됐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가 장기화되며 수그러드는 기미를 보이던 주민들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된 것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1호기에 이어 2 3호기도 노심이 녹아 내렸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방사성 물질 오염 심화로 원전 반경 19~25마일 지역 주민 7700여 명이 대피에 나섰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른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샌클레멘테시 당국은 고조되는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시의회는 17일 정기회의에서 연방 당국에 샌오노프레 원전에 보관 중인 방사성 폐기물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 줄 것과 유사시 대피로 확충을 위한 기금 지원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로 의결했다.

주민 지역 환경단체인 '샌클레멘테 그린(San Clemente Green)' 관계자 수십 명이 시청 안팎에서 '원전 가동 즉시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시의원들은 지진을 비롯한 유사시 방사능 유출로 인한 주민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 하려면 샌오노프레 원전의 방사성 폐기물이 다른 곳으로 옮겨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짐 에버트 의원은 "원전에 보관돼 있는 방사성 폐기물을 다른 곳으로 치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또 유사시 주민들의 피난로 확보를 위해 연방 당국에 샌클레멘테에서 오르테가 하이웨이를 연결하는 아베니다 라 파타 도로의 2마일 구간 확장 기금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현재 샌클레멘테 북쪽으로 향하는 주 피난로는 5번 프리웨이다. 4차선 도로의 2마일 연장에 소요되는 비용은 7700만달러이며 이 가운데 이미 확보된 금액은 3300만달러이다.

이날 회의에서 27명의 주민들은 릴레이 자유발언에 나서 최근 악화되고 있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거론하며 시에서 불과 2마일 거리의 샌오노프레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한 방책이 충분히 마련돼 있는 지 따져 물었다. 발언자 가운데 대다수는 아예 샌오노프레 원전 가동을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멀리 리버사이드 테메큘라 샌마르코스 등지에서 찾아 온 이들도 발언대에 서서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의 피해는 샌클레멘테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의회 서한은 연방상원에서 가주를 대표하는 바버라 박서 다이앤 파인스타인 의원과 샌클레멘테를 지역구로 둔 켄 캘버트 연방하원의원(공화) 연방상원 민주당 지도자인 해리 리드 의원에게 각각 발송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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