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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안대 풍물강좌 살아났다

한인 사업가 1만불 기부
졸업 공연에도 초청돼

커네티컷주 웨슬리안 대학 한국풍물강좌가 다시 살아났다.

지난해 2월 본지에 재정난으로 폐지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가 나간 뒤 한인 사업가로부터 1만 달러의 기부금을 받은 덕이다.

풍물강좌를 담당하고 있는 강경희 교수는 “뉴저지주에 있는 화장품포장업체 RND그룹 김윤회 회장이 풍물강좌 운영에 써달라며 1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좌 수도 종전 2개에서 초·중·고급 등 3개로 늘었다.

웨슬리안대 풍물강좌는 타 대학의 4학점에 해당하는 1크레딧을 받는 정규과목이다. 오디션을 통과해야만 수강할 수 있는 데도 지난 학기 46명 모집에 100여 명이 신청을 했다. 초급반 수강 경쟁률은 3대 1을 넘는다.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학교 측도 학기당 지원금을 1500달러에서 3000달러로 늘렸다. 또 오는 22일 열리는 졸업식 축하공연에 일본 타이코 클래스를 제치고 초청됐다.

하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내년에도 풍물강좌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후원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강 교수에 따르면 학기당 3개 클래스를 유지하려면 연 1만 달러의 기금이 필요하다.

강 교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타민족 학생들에게 한국을 알린다는 자부심으로 강좌를 유지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646-327-9322.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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