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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한국 가는 항공권 가격, 지금 사면 100여달러 싸다

유류할증료 인상후 수요 감소
할인이벤트로 구입 다시 늘어

"내달 한국 방문 계획 있으면 지금이 항공권 구입 적기."

자녀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방문을 계획했던 K씨는 가족 4명의 한국 왕복 항공권 구입을 위해 한 여행사를 찾았다. K씨는 항공권 가격이 지난 주보다 무려 500달러(4인 가족 기준)나 저렴한데다 성수기인 6월에도 원하는 날짜에 쉽게 예약이 가능해 놀랐다. 한국행 좌석 공급은 늘어난데 반해 비싸진 항공료 때문에 수요는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한인 여행사들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항공권을 특별 할인가에 내놓고 있다. 세일 전 항공권 가격은 1700~1800달러 후반 선에 형성돼 있었지만 현재는 1500~1700 달러선에 구매 가능하다.

지금 한국 왕복항공권을 구입하면 1매당 90~130달러 정도 절약이 가능한 셈이다. 단 여행사나 항공사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다.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 가격은 유류할증료와 세금포함 1699달러 부터며 도쿄를 경유하는 항공편은 1519달러다. 대한항공은 28일까지 항공권 구입을 마쳐야 하고 6월30일까지 한국으로 출발해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599달러 부터며 22일까지 항공권 구입을 마무리해야 한다.

아주관광의 케이 김 항공예약팀 팀장은 "유류할증료만 전년 대비 80달러 정도 더 올라 240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다"며 "유류할증료 인상분 정도만 할인했더니 세일 전 보다 약 50%정도 항공권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삼호관광의 조이스 이 항공담당 역시 "지난 해 보다 6월 항공 수요가 적은데 반해 유류 할증료 인상으로 항공료는 오히려 평균 200달러 정도 더 비싸져 항공권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항공 담당은 또“한국에 가족방문이나 관광차 떠나려는 한인들이 비싼 항공권 가격에 주춤했지만 할인 이벤트 시작 후 구입자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항공권 할인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고유가로 수익 구조가 악화하고 있는 항공사 입장에선 비행기 좌석을 90% 이상 채워야만 현상 유지를 할 수 있다”며 “항공사는 예약률을 끌어올려 수익 구조를 개선해야 하고 여행사 입장에서는 이익을 줄여서라도 확보한 항공권을 싸게 판매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에 한국 항공권 세일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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