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운지] '스트로스-칸' 스캔들로 IMF 총재 벌써 각축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아직 총재직에서 공식 사퇴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경제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리 중 하나인 그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각국 후보들의 물밑 각축전이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8일 보도했다.

칸 총재는 보석 신청이 기각돼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 수감됐기 때문에 워싱턴 D.C에서 1주일에 3차례 열리는 IMF의 집행이사회는 물론 유럽 구제금융 협상 등의 굵직한 업무를 처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메흐메트 심섹 터키 재무장관.

심섹 장관은 지난 17일 "나는 지식과 경험 면에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면서 공개적으로 도전 의사를 표명했다. 이어 케말 데르비스 전 터키 재무장관도 IMF의 차기 총재로 유력한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