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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번 주는 '중동 위크', 내일 '아랍의 봄' 정책 연설

20일엔 이스라엘 총리 면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9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정책과 관련한 연설을 한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예정 소식을 공개하면서 이번 연설은 단순히 중동평화협상 문제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훨씬 더 광범위한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연설은 오사마 빈 라덴 사망 이후 미국의 대테러전쟁 전략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예정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게다가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에서는 벌써 반년 가까이 민주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09년 6월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서 이슬람과 미국간의 새로운 관계 시작을 요구하는 역사적인 화해 연설을 한 바 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연설은 중동평화협상 문제를 포함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광범위한 연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미국이 어떻게 지지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말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문제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소위 '아랍의 봄'으로 불리는 역사적 순간에 있다"면서 "이는 그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미국의 안보를 개선할 변화를 미국과 동맹국들이 지지할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연설 내용에 대한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요르단의 압둘라 압둘라 국왕을 만나 중동 지역 정세 전반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면담 뒤 중동 지역에서의 "빠른 전환"은 충분한 정치적 경제적 개혁과 수반돼야 한다고 중동지역의 정치ㆍ경제적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중동 지역의 민주화 바람 속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협상 재개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9일 중동정책에 관한 연설 이후 20일에는 미국을 방문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날 예정이어서 오바마 행정부로는 이번 한 주가 '중동 위크'가 될 전망이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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