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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우에 핀 꽃] 나의 예술 인생을 돌아보며

법장/스님 필라화엄사

2006년 12월부터 2년 반이라는 세월 동안 120회에 걸쳐 서예와 사군자에 관한 강좌를 뉴욕 불교TV를 통해 내보냈다. 본인이 강좌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뉴욕 불교TV방송 곽현파 사장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 동안 본인은 미국에 첫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 언론계와 자연히 연결되어 라디오 방송, 일간 신문과 주간지에 칼럼을 게재해 알려지게 되기 전까지는 세상에 드러내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뉴욕 불교TV에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 열심히 내 하는 일이나 하고 수행하는 중이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어디서 소식을 들었는지 곽 사장이 나를 찾아와 불교 경전 하나를 선택하여 강의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내셨다.

그때 본인은 곽 사장에게 말씀 드리기를 불교 경전을 강의할 수 있는 스님들은 많을 것이니까 본인은 서도와 묵화에 대한 강좌를 한번 해 보고 싶다고 하여 시작된 것이다.

그 동안 TV에 출연하여 불교 법문은 해 본 경험은 있지만, TV를 통해 서도나 묵화 강좌를 한다는 것은 생각해 본 일도 없었다. 그러나 막상 하고 보니 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자신 있고 활기차게 항상 시청자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120회라는 장기간 동안 프로그램을 소화해 온 나로서도 한편으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2년 반이라는 세월 동안 본인을 TV로만 보아왔던 시청자들을 위해 종방 기념으로 뉴욕 플러싱 ‘열린공간’을 빌려 2008년 6월 서예가 법장 스님과 함께 하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진 것은 내 생애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이날은 ‘어버이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70여 명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송희 선생의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채정희씨의 사회, 곽현파 사장의 환영사, 길상 스님과 정환순 박사의 축사에 이어 TV방송에서 제작한 미니 다큐멘터리 ‘묵향 40년! 수행 40년! 주훤 법장 큰스님’이라는 프로그램을 상영하였다.

또한 동시에 TV로만 보여주었던 서도와 묵화 시범을 즉석에서 생동감 있게 보여줌으로써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세필(細筆) 반야심경 33점을 참석자들에게 증정하기도 하였다. 당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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