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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오바마와 오사마

권태산 목사/라크라센타 하나님의 꿈의 교회

지난 몇 주간 세인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두 인물이 있다.

비슷한 이름 때문에 에피소드도 많다. 폭스뉴스의 윌 토머스 앵커는 빈 라덴이 사살된 날 "오바마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가 바로 정정했다. '오바마 빈 라덴'이라는 잘못된 이름을 자막에 올리기도 했다.

MSNBC의 노라 오도넬 기자는 "오바마가 사살됐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서둘러 이름을 정정했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매우 불행한 성장과정을 거쳤다. 백인 어머니와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인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 키워줄 사람이 없어 외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기 전 자신의 뿌리를 찾겠다고 케냐를 찾는 등 많은 정신적 갈등과 방황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

역경을 견뎌낸 그는 현재 전 세계의 평화를 책임지는 일을 하고 있다.

반면 알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은 사우디 아라비아 도로 건설의 80%를 책임졌던 건설 재벌의 아들로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헬기 사고로 사망한 부친으로부터 2억5000만달러(약 2662억원)가량의 유산을 물려받았다. 그러나 그는 전 세계의 평화를 흔드는 일로 일생을 보냈다.

오바마의 저서 '담대한 희망'은 "어머니는 내가 아는 사람들 중 가장 영적으로 각성한 사람이었다…많은 미국인들이 주일학교에서 배우는 정직과 배려 절제 인내 근면성 등을 나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오사마는 돈을 물려받은 반면 오바마는 신앙을 물려받았다.

그간 미국 사회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신앙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퓨리서치는 18%에 이르는 미국인들이 오바마가 무슬림이라고 믿고 있다고 발표했었다.

지난 2월 3일 제59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오바마는 "지난 2년 동안 더욱 신앙이 깊어졌다"고 고백했다.

시카고에서 빈민운동을 할때 "예수를 삶의 구주요 구원자임을 전심으로 받아들였다"고 처음 언급했다. '나는 기도 외에 달리 의지할 것이 없다는 생각에 여러 번 무릎을 꿇곤 했다'는 링컨 전 대통령의 말을 덧붙이기도했다.

그렇다. 당장 돈을 물려주면 자식에게 최고의 것을 주는 것 같지만 부모가 물려 줄 수 있는 최상의 유산은 돈이나 재물이 아니다. 믿음과 신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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