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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런 신규주택 착공 실적, 4월 연율 환산 52만여채…전월비해 10.6%나 떨어져

지난달 전국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급락했다.

17일 연방 상무부는 4월 주택착공 건수가 52만3000채(연율환산)로 전월에 비해 10.6%나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달 주택착공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이 추정한 56만~57만채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단독주택 착공 실적이 5.1% 감소했으며 아파트나 콘도와 같은 다가구 주택은 무려 24.1%나 급감했다.

향후 주택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인 주택 신축 허가 건수도 줄었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주택 신축 허가 건수는 55만1000채(연율환산)로 전월에 비해 4% 감소하며 시장 전문가들이 추정한 58만~59만채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택 차압 물량이 계속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 주택 건설 경기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 건설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신규주택 착공 실적이 연율 120만채 수준에 달해야 하는 것으로 보지만 4월 실적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 주택 건설업계의 체감 경기 지수가 여전히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주택 건설 경기의 조기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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