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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인구 10년간 제자리 걸음?, 뉴욕시 내달 중 공식 이의 제기

1990~2000년 14.2%나 증가
2000~2010년엔 0.1%도 안돼

퀸즈 인구가 지난 10년 동안 불과 1343명 늘었다는 2010년 센서스 결과에 뉴욕시 정부가 강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퀸즈 주민은 지난해 4월 1일 현재 223만722명으로, 2000년의 222만9379명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뉴욕시는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6월 중 공식적으로 이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 같은 반응은 인구 숫자에 비례하는 연방정부 지원금 배정에서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

도시계획국 수석 인구통계관인 조셉 살보는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을 빈 집으로 처리하는 등 조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0년에서 2000년 사이 27만7781명(14.2%)이나 늘어났던 퀸즈 인구가 지난 10년간 사실상 정체됐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 도시계획국 입장이다.

그러나 센서스에 오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퀸즈칼리지 앤드루 베버리지(인구통계학) 교수는 "최근 이민자 유입이 둔화됐고, 경기마저 나빠져 인구가 늘지 않았을 이론적 개연성이 있다" 고 말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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