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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연구원·직원…IMF총재(도미니크 스트로 칸)의 여인들?

트리스탄 바농·피로스카 나기·에밀리 비헤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미수 혐의
무죄주장…법원 보석 신청기각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미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2)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16일 뉴욕 법정에 출두 무죄를 주장했지만 법원은 그의 보석신청을 기각하면서 그의 스캔들이 점입가경이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심리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변호인 측은 밝혔다. 이날 진행된 스트로스칸에 대한 심리는 1급 성폭행 2건 1급 성폭행 미수 1건 1급 성희롱 1건 2급 불법 구금 1건 강제접촉 1건 3급 성희롱 1건 등이다. 1급 성폭행의 경우 최고 2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검찰 측은 밝혔다.

스트로스칸은 지난 14일 오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소피텔 호텔에서 여성 청소원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차기 프랑스 대선 출마가 예상되던 스트로스칸의 체포로 프랑스 정계는 발칵 뒤집어졌으며 스트로스칸측은 자신에 대한 정치권의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성추문 전력"…"여성 편력가?"
2002년 소설가 바농 성폭행 기도
IMF연구원과 부적절한 관계도



▶스트로스칸의 여인들=이번 사건이 불거지면서 여성과 관련된 그의 과거 추문들도 속속 다시 들춰지고 있다.

일간지 파리지앵에 따르면 16일 프랑스 서북부 도시 외르의 지방의회 부의장인 안 망수레(사회당) 의원이 "내 딸도 스트로스칸으로부터 성폭행당할 뻔했다"고 주장했다. 망수레 의원의 딸 트리스탄 바농(31) 사건은 수년 전 한때 프랑스 인터넷을 달궜던 일이다.

앵커 출신 소설가인 바농은 2007년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책 집필을 위한 인터뷰 때문에 2002년 스트로스칸을 만났을 때 그가 옷을 벗기려 들며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발정 난 침팬지 같았다"는 표현도 들어 있었다. 당시 방송에서는 스트로스칸의 이름은 기계음으로 편집 처리돼 감춰졌다.

바농은 이듬해에 인터넷 언론에 "과거 방송에서 언급했던 인물이 스트로스칸"이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유력 언론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일방적 주장인 데다 IMF 총재를 맡아 워싱턴으로 떠난 스트로스칸이 이미 정계를 떠난 인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덫에 걸렸다"…음모 희생양?
프랑스 체인 호텔서 사건 발생
스트로스칸측 "정치권 공작" 주장


2008년 프랑스 언론들은 스트로스칸의 섹스스캔들과 함께 인턴 여직원 특혜 채용 논란도 발표했다.

당시 IMF는 스트로스칸과 헝가리계 연구원 피로스카 나기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해 조사하며 26세였던 프랑스 인턴 직원 에밀리 비헤 채용 과정도 함께 검증했다. 그 과정에서 스트로스칸이 직원들에게 비헤를 뽑도록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한편 호텔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와 관련 그의 구체적인 범행 혐의도 공개됐다.

피해자인 맨해튼 소피텔 호텔의 여종업원은 경찰 리포트에서 스트로스칸이 벌거벗은 채로 욕실에서 나와 자신에게 달려들었으며 침실로 끌고가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화장실로 끌려가 구강성교를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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