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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신앙전수는 3E로 해결하자"…김혜천 목사, 세계 한인목회자 세미나서 제시해 눈길

Experience(경험)-하나님 사랑과 은혜 경험하게 하라
Exposure(노출)-하나님 사랑에 자꾸 노출하게 하라
Environment(환경)-하나님 사랑 체험하는 환경 만들어라


"다음세대 신앙 전수는 한마디로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 사랑을 경험케 하고 말씀을 가르치고 이를 경험하는 환경을 만드는 3E 원리를 적용해보자."

'다음세대에게 그리스도를'이란 주제로 이달 초 열린 제26회 세계 한인목회자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한 김혜천(뉴욕빌라델비아장로교회) 목사. 그가 위기상황에 처한 한인교회 현실을 알리고 다음세대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이 가능한지 성경에 나오는 성공과 실패 케이스들을 소개했다. 그리고 성경을 통해 구체적인 신앙전수의 원리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데 장애물들이 너무나 많은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소망이 없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성경은 다음세대 신앙전수를 위한 교육의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는 게 김 목사의 설명이다. 성경에는 성공과 실패한 신앙전수의 예들로 가득하다. 하나님이 얼마나 다음세대에게 신앙전수를 원하시는지 느낄 수 있다.



김 목사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그리스도께서 원하는 다음세대 신앙전수를 위한 성경적인 원리가 있다. '이는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 명하신 바∼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지니라'(신명기 6:1~9)는 구체적인 전략과 하나님의 명령을 듣게 한다.

먼저 교육 목적과 목표가 무엇인가?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무엇을 가르치고 무엇을 배우게 해야 하는가. 김 목사는 다음세대의 신앙전수는 한마디로 자녀들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경험의 원리(The Principle of Experience)=그들에게 경험케 해야 한다. 목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은혜를 경험케 한다.

어떻게 하는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했다(잠언 22:6).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어렸을 때 가르치라는 말씀이다. 나이가 들어도 떠나지 않게 되는 축복이다. 이것은 경험을 통해서 아는 말씀이고 또한 사회적인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되었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우리 세대가 하나님 사랑을 경험하고 보여 주는데 있다. 나의 세대 순종 없이는 다음세대의 순종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두 가지 전략이 있다. 하나는 멘토링(Mentoring)이고, 다른 하나는 코칭(Coaching)이다. 자녀가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사랑케 하기 위하여서는 멘토링이 필요하다. 성경에는 신앙의 세대를 일으킨 수 많은 멘토의 이야기를 증거한다. 예수가 가장 위대한 멘토다. 엘리야는 엘리사로 하나님을 경험케 했다. 바울은 디모데를, 바나바는 마가를, 바나바는 바울을, 모세는 여호수아의 멘토이었다.

다른 사람을 탓하는 것을 그치자. 신앙 전수는 일차적으로 부모에게 준 사명이기 때문이다. 자녀에게 누가 제일 큰 영향력을 끼치나? 한 조사에 의하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목사가 27%, 친구가 51%다. 부모의 영향력은 78%이다. 눈에 보이든지 보이지 않든지 부모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노출의 원리(The Principle of Exposure)=하나님의 사랑에 자꾸 노출시켜야 한다. 자녀들에게 노출된 것이 무엇인가? TV, 인터넷, 할리우드, 게임 등. 세속적이고 충동적이고 뉴에이지적이고 사탄적인 문화이다.

성경은 바른 것에 대한 노출을 명한다.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신명기 6:7)는 분명하다. 노출의 원리이다. 어디에서? 집에서, 길에서이다. 어떤 경우에? 앉았을 때, 행할 때, 누웠을 때, 일어날 때이다. 어떻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이다. 말씀을 자꾸 반복하여 가르치라는 명령이다. 자녀들을 말씀 앞에 자꾸 노출시켜라.

◆환경의 원리(The Principle of Environment)=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 물론 자녀들이 공부할 교육관, 교실, 체육관 투자도 귀하다. 하지만 이런 설비에 대한 투자는 적은 교회에서는 감당할 수 없다.

환경의 원리는 꼭 눈에 보이는 외부 시설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정이나 학교나 교회 등 자녀들과 연관 있는 모든 현장을 말한다.

성경이 말하는 환경의 원리는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신명기 6:8)에 나타난다. 이마는 사고력, 생각을 말한다. 왼팔은 율법이 행위의 원리가 돼야 함을 말한다. 문설주와 인방에도 글을 쓰고 매어 달아 놓아서 드나들면서 보고 부딪히면서 그 의미를 기억하게 하는 환경을 말한다.

아버지가 모범을 보인다면 그 영향력은 더욱 더 클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모든 활동의 지침으로 삼으라 하신다. 열렬히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교훈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환경을 만들고 모든 경우에 하나님 사랑을 교육하는 기회로 삼으라 명하신다.

김 목사는 끝으로 꼭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주신 방법을 잘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한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사용하자. 그리고 기도의 능력을 믿고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지혜롭고 경건한 상담과 조언을 하고 성령의 능력을 절대 의지해야 한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김혜천 목사는 NYU를 졸업하고 뉴브런스윅에서 석사학위(MA, M.Div)와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M.Div)를 받았다. 현재 고든코넬신학대에서 박사학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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