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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장례에"

장례 전문가로 거듭난 신광철씨 하웰 퓨너럴 홈 아시안 디렉터로

“삶의 마지막 순간, 임종을 맞고 고인을 보내는 생각은 동서를 막론하고 비슷하지만 미국식 장례문화에 아직 한국적인 정서가 부족합니다. 이민자로 살아가는 한인들을 위해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장례문화에 심어줄 예정입니다.”

 메릴랜드 로럴 소재 하월 퓨너럴 홈에서 아시안 마켓팅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신광철씨(사진)의 말이다.

 전 워싱턴 중앙일보 메릴랜드 총국장을 역임한 신씨는 지난 4월 미국 속에 고유한 한국적 정서를 접목시키기 위해 장례업계에 발을 내디뎠다.

 2달여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그가 느낀 점은 장례 절차에 한국적인 정서가 스며들 여지가 별로 없다는 것. 수의를 입히는 과정이나 전체적인 진행에서 한인들의 정서와 조금은 다르고 서툴다는 것이다.



 이는 그 동안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장의업계에 한인이 직접 장례절차를 주관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장례 면허를 소지한 한인이 없다는 지금껏 한 명도 없다는 얘기다.

 신 디렉터는 이에 따라 새로운 장례문화를 위해 직접 장례업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차근 차근 전문가의 길을 걷고 싶다는 그는 이미 아칸소 주에 위치한 1년 과정의 NAMS(National Academy of Mortuary Science)를 이수했다. 올 가을에는 장례학과가 개설된 볼티모어 케이톤스빌 커뮤니티 칼리지에도 입학한다.

 이곳에서 장례법을 비롯 상담학, 마켓팅, 시신 방부처리 등 장례에 관한 모든 것을 깊이 있게 배울 예정이다. 2년 과정이 끝나면 한인에 의한 퓨너럴 홈 운영도 가능하다.

 공부와 더불어 하웰 휴너럴 홈에서 실무경험을 쌓고 있는 그는 최대한 한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 역할을 비롯 장례 의식 및 절차, 묘지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신 디렉터는 “그 동안 한인들이 장례 상식을 조금 더 아는 이들에게 조언을 구했다면 이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문가에게 맡길 때에만 사소한 것에서부터 경비 절약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출산 등 베이비 시장에는 그나마 전문 인력들이 많지만 사망,즉 장례업계에는 아직 한인들이 별로 없다”는 그는 “장례 문화에 주류와 한인 커뮤니티간 통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문의: 301-326-6186, 301-604-0101

 ▷주소: 10220 Gulford Rd.,Jessup,MD 20794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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