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목련꽃에게
강원호/뉴저지 밀알선교 목사
우리 만남은 더욱 아름다웠다.
아침에 눈 뜨면
창가에서
햇살 얼굴로 반겨주고
깊은 밤에는
잠들 때까지
꽃나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바람이 불어 너의 꽃잎은
하나 둘 떨어지고
꽃잎은 짓밟혀도
너는 언제나 내 곁에 서있었다.
네가 내 곁을 지켜준 것처럼
가지만 남아 부끄럽고 외로울 시절
나도 너의 곁을 지켜주겠다.
다시 만날 기약이 있기에
떨어진 꽃잎도 더욱 곱구나.
친구야 다시 만나자
내년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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