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 보다 주택 구입이 유리하다, 전국 23개 주요 도시 비교분석
렌트비 오르고 집값 계속 하락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택을 구입할지 아니면 렌트를 유지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현시점에서는 구입이 렌트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CNN머니는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과 이스트 캐롤라이나 대학이 전국 23개 주요 도시의 렌트와 주택 구입을 비교 분석해 발표한 자료를 인용 렌트 비용은 상승하는 반면 주택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지역적인 편차가 있겠지만 주택 구입이 렌트보다 유리한 시점이 됐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수 년동안 차압 주택이 증가하면서 집을 잃은 주택 소유주들이 렌트 시장으로 몰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향후 2년간 렌트 시세는 매년 7%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2006년 최고점 대비 32% 하락해 잠재 바이어들이 싼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에 따라 현재 주택을 구입할 경우 렌트를 할 때보다 향후 8년간 매년 평균 3.25%의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별로는 시애틀이 주택 구입의 최적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시애틀 지역에 주택을 구입한다면 렌트를 통해 절감한 비용을 투자했을 때 보다 향후 8년간 연 4.84%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뉴욕이나 보스턴 달라스 지역의 경우 주택 가치가 매년 7% 정도 상승해야 주택 구입이 렌트 보다 수익을 더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들은 렌트를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경제정치연구소의 딘 베이커 디렉터는 "현재 낮은 이자율과 주택 가격 하락은 분명 잠재 바이어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렌트를 통해 모은 돈을 써버리는 것보다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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