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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맨해튼 한인 크게 늘었다, '2010 센서스' 분석해 보니…

10년간 나소 63%, 서폭 22%
퀸즈는 3.2% 증가에 머물러

롱아일랜드와 맨해튼 한인 인구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센서스국이 11일 발표한 '2010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나소카운티 한인은 1990~2000년 46.2% 증가한 데 이어 2000~2010년에는 62.6% 늘었다.

서폭도 각각 24.8%, 22.1%로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이밖에 웨스트체스터는 24.8%와 22.1%, 라클랜드는 54.5%와 17%로 교외 지역의 한인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뉴욕시에서는 맨해튼 한인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1990년 6183명에 불과하던 한인은 10년 후인 2000년 1만848명으로 75.4% 증가한 데 이어 2010년에는 1만9683명으로 81.4%나 늘었다. '2010 센서스'는 지난해 4월 1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이 같은 추세라면 맨해튼 한인 인구는 이미 2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브루클린을 제외한 뉴욕시 다른 보로는 한인 인구가 제자리 걸음을 했거나 오히려 줄었다. 1990~2000년 26%의 증가율을 보였던 퀸즈는 지난 10년 사이 3.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브롱스는 1990년 4908명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절반 수준인 2840명으로 감소했다. 스태튼아일랜드 역시 1990~2000년에는 17.4%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그 후 10년 동안에는 6.8% 감소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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