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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날씨' 가 식료품값 올린다, 잇단 기상이변에 농작물 큰 피해

한인마켓도 과일·야채 수급 영향

이상기후로 인해 농산물 가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USA투데이는 토네이도 홍수 가뭄 저온현상 등의 기상 이변에 따른 농작물 피해로 식료품 가격의 연쇄 인상이 예고된다고 12일 보도했다.

기상 이변의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농작물은 옥수수.콩.밀 등이다. 옥수수와 콩은 주요 생산지역이 미시시피강 홍수와 늦겨울부터 초봄까지 이어진 많은 강수량 저온 현상 등이 작황 부진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전국 옥수수재배자협회의 릭 톨맨 CEO는 "4월 중순부터 한달간이 옥수수 파종 시기인데 너무 수분이 많고 춥다"며 "지열이 화씨 50도까지 오르기 전에 파종을 하면 자라기도 전에 부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주까지 옥수수 파종 진척 현황은 절반도 안 되는 4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지난해 옥수수값 상승으로 경작지를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커당 수확량은 줄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예상되는 옥수수가는 부셸당 5.50~6.50달러로 지난해 최고 가인 5.25달러에 비해 5~24% 가량 오늘 전망이다.



콩 생산량 역시 감소할 전망이다. 농부들이 지난해 옥수수가 가격 인상으로 옥수수 재배를 늘렸기 때문이다. 올 가을 콩 가격 역시 부셸당 12~14달러로 예상돼 지난해 최고가인 11.40달러에 비해 5~23%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밀은 주요 생산지역의 가뭄 때문에 고민이다. 텍사스 오클라호마 콜로라도 캔자스 등 밀을 겨울에 수확하는 주요 주들이 가뭄에 시달리면서 생산량이 작년에 비해 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농작물들의 작황 부진으로 식품가 상승이 우려도 고조되고 있다. 캔자스대 앨런 피더스톤 경제학자는 "작황 부진은 개발도상국들의 식품값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며 "사료로 쓰이는 농작물 가격 상승으로 육류 가격 오름세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료용 옥수수를 식재료로 사용하고 아프리카나 두부 소비량이 많은 중국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런 현상은 한인 소비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한인 마켓들 역시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과일 야채 등의 수급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조사된 LA한인장바구니물가지수(JMI)의 자료에 따르면 작황부진으로 인해 배추값이 전월대비 13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또 수박 참외 체리 등 과일들 역시 저온현상으로 당도가 떨어지고 수확기도 늦어 지고 있어 제철이 시작됐는데도 마켓들이 가격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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