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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환급수표 한인 사기단 검거

전문 조직 추정…수사 확대
플러싱서 환전 시도하다 덜미

연방 수사당국이 신분증을 위조해 타인 명의로 발급된 소득세 환급수표를 현금화하려던 한인들을 적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최근 플러싱의 한 첵캐싱 업소에서 가짜 신분증으로 소득세 환급수표를 현금화하려던 두 명의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알려졌다.

퀸즈 검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쯤 플러싱 노던블러바드 159스트릿에 있는 첵캐싱 업소에서 위조된 신분증으로 수표를 현금화하려던 정황묵(41)씨와 김태상(42)씨가 2급 위조서류 소지와 3급 중절도 미수 혐의로 검거됐다.

관할 109경찰서에 따르면 이들은 국세청에서 타인 명의로 발급한 9915달러짜리 환급 수표를 현금화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위조된 신분증을 제시했다. 그러나 업소측이 의심스러운 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해 덜미를 잡힌 것이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연방수사국, 우정국, 국세청 수사관들이 직접 나와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연방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 이외에도 이미 이와 유사한 한인 사건들을 확보, 이들이 세금 환급수표와 관련한 전문 한인 사기단의 일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장에서 정씨와 김씨를 체포했던 한 경찰은 “연방 수사관들이 범행 수법 등을 자세히 조사했고, 이미 유사한 한인 사건들이 있기 때문에 세금 환급을 노리는 전문 한인 전문 조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들이 실제 존재하는 납세자의 수표를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것인지, 허위 납세자를 이용한 것인지 여부와 함께 일반인들의 소득세 신고 대행을 가장해 사기 행각을 벌인 것인지 다각도로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일단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파악됐으며 오는 24일 법원에서 첫 심리가 예정돼 있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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