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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러지가 독해졌다 '환자 예년의 3배'

이유는
예년보다 추웠던 겨울
예방은
아침·오후 외출 자제
치료는
심하면 약대신 주사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앨러지로 고통받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악의 앨러지 시즌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렌데일에 사는 정모씨는 "올해는 앨러지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며 "병원에서도 올해는 앨러지가 심하다며 약 대신 주사를 권했다"고 말했다.

앨러지로 코가 막히고 기침이 심해지면서 잠을 설치는 날이 늘자 병원을 찾는 청소년들도 늘었다. LA한인타운의 앨러지 전문 병원과 내과 등에는 앨러지 환자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 늘었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는 "앨러지 환자 수가 예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치료 후에도 심한 가래와 눈 부위의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부비동염(축농증)이 찾아 올 수 있느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미 천식.앨러지재단(AAFA)에 따르면 올해 남가주의 앨러지가 환자가 늘고 있는 이유로 예년보다 겨울이 추웠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길고 추울 경우 꽃과 나무들이 생존을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꽃가루를 생성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남가주의 겨울은 강우량이 많아 식물의 성장이 활발했고 기온은 낮아 엄청난 양의 꽃가루가 생성됐다.

꽃가루 앨러지는 치료약을 복용해도 해를 거듭할수록 내성이 생겨 복용량을 늘이거나 더 강한 약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앨러지 치료약은 특성상 복용 후 졸음을 동반하기 때문에 업무와 일상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AAFA 관계자는 공기 중 꽃가루 지수가 높은 봄철에는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에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시에는 선글래스 마스크 등으로 노출을 최대한 방지하도록 권고했다. 또 꽃가루가 잘 붙는 헤어젤 사용을 자제하고 항상 차량과 집안 창문을 닫아 외부로부터 꽃가루를 차단해야 한다.

황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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