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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방북…미 식량지원 재개 관련 주목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북한을 방문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저명한 부흥전도사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박의춘 외무상과 만수대의사당에서 담화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담화 내용이나 그레이엄 목사의 방북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시점에 이뤄진 방북이라 주목된다.

그레이엄 목사는 최근 TV방송에 출연해 "북한의 식량 재고가 6월이면 바닥난다. 1990년대에 북한 주민 100만명 이상이 굶어죽었는데 지금도 그 때만큼 심각하다"면서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를 촉구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이날 보도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재개 결정이 권력승계 과정에 있는 북한의 새 지도부를 대화의 장에 나오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RFA는 전했다. RFA는 대북 구호 활동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큰 영향력을 가진 그레이엄 목사가 식량지원 재개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레이엄 목사는 2009년 10월에도 방북해 박 외무상과 환담했다. 빌리 그레이엄 목사도 1992년과 94년 평양을 찾아 조지 부시 대통령(이하 당시 직책)과 빌 클린턴 대통령의 메시지를 김일성 주석에게 각각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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