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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1분기 주택 판매자 35% 손해보고 집 팔았다

라팔마시 91.5% 감정가 하락
파운틴밸리 손해 비율 가장 낮아

두 달 전 집을 판 김근호(45.어바인.가명)씨는 집 생각만 하면 속이 쓰리다.

3년 전 70만달러에 산 집을 6만달러 가량 손해 보고 매각한 것. 김씨는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지급한 커미션까지 합치면 금전적 손실은 더 크다"고 말했다.

김씨는 올해 1분기 중 3명당 1명꼴로 손해를 보고 집을 팔아야 했던 오렌지카운티 셀러 가운데 한 명이다.

온라인 부동산 거래업체 질로우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오렌지카운티 주택 판매자 가운데 35%는 살 때 지불한 금액보다 적은 액수에 집을 팔았다. 부동산 업계에선 이들 가운데 다수가 부동산 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대 중반을 전후해 주택을 매입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손해를 본 셀러의 비율은 지역별로 편차를 드러냈다.

파운틴밸리 주민들은 손해를 입은 거래 비율이 22.5%로 가장 낮았으며 뉴포트비치가 23.8%로 그 뒤를 이었다. 라구나비치와 스탠턴 웨스트민스터도 밑지는 거래를 한 셀러 수가 25% 내외에 그치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표1 참조>

반면 라데라랜치에서 집을 판 셀러의 74%는 손해를 봤다. 이 수치는 두 번째로 셀러들의 타격이 컸던 랜초산타마가리타의 54%보다 20%P 높다. 이 밖에 라하브라 알리소비에호 코토 데 카자 등지에서도 손해본 거래 비율이 50%에 육박했다.

〈표2 참조>

조사기간 중 보유 주택 가치가 떨어진 가구 수가 가장 많은 도시는 라팔마였다. 전체 주택 가운데 91.5%의 감정가가 하락했다. 이 밖에 실비치(89.6%) 브레아(87.1%) 파운틴밸리(83.9%) 헌팅턴비치(83.1%) 등지에서도 감정가 하락을 겪은 가구가 속출했다.

주택 가치가 가장 적은 폭으로 하락한 샌타애나에서도 감정가가 낮아진 주택 비율은 절반이 넘었다. 스탠턴(56.3%)과 풀러턴(64%) 샌클레멘테(65.2%) 뉴포트비치(65.3%)에서도 가격이 내린 주택 비율이 65% 내외를 기록했다.

카운티 주택판매가 중간값은 1분기 중 45만1300달러로 지난 해 4분기 대비 3.1%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은 8%에 달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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