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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들 페북·트위터 가입 크게 늘었다…범죄 타깃 우려 하면서도, "막을 방법 사실상 없어…"

SNS 허용 부모 2배 늘어

#.글렌데일에 사는 김모씨는 최근 9살난 딸이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을 사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12세 미만은 가입할 수 없는 페이스북에 불법으로 등록했다는 사실에도 놀랐지만 자신의 계정 '관심사' 란에 '남성'이라고 해놓은 것에 깜짝 놀랐다. 김씨는 "페이스북 자체야 별 문제가 없겠지만 성범죄자들의 꾀임에 넘어갈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며칠 전 딸을 설득시키고 페이스북에서 탈퇴했다"고 말했다.

#. LA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지난 주말 11살 난 아들의 트위터를 통해 친구들과 나눈 대화내용을 확인하고 근심에 빠졌다. 친구의 부모가 해외여행을 떠나면 그 집에서 여자 애들과 같이 놀자는 내용이었다. 부모에게는 교회에 간다고 거짓말을 하자는 내용도 있었다. 박씨는 "최근 초등학생들이 모여 마약에 취해 포르노 영상물을 찍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며 "우리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어른이 없는 집에 아이들만 모여 놀다가 안전사고 등 불상사가 벌어지면 어떡하냐"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었다.

까다로운 증빙서류가 필요없는데다 무엇보다 자녀의 SNS 사용을 허용하는 부모들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다. 최근 한 인터넷 여론조사에 따르면 10~12세 자녀를 둔 학부모들 가운데 17%가 SNS 접속을 허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청소년의 보호를 위해 12세 미만의 어린이의 가입을 금지하고 성인 이용자가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고 규정하고 있다.

어린 아이들의 SNS 사용이 늘면서 한인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딸을 두고 있는 하모씨는 "아이들이 작정하고 SNS에 가입하고 사용하기 시작하면 부모는 사실상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SNS 활동 자체가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흑심을 품은 성인들의 희생양이 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황준민 기자 hjm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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