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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마지막 메시지 "미국 안전은 없다"…이슬람 뉴스 사이트 공개

"우리 팔레스타인 형제들이 안전하게 살 때까지 너희(미국)의 안전은 없다."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2일 미군에 사살되기 전 마지막으로 녹음한 음성 메시지에서 남긴 말이다.

알카에다의 통신 통로인 이슬람 뉴스 사이트 'shamikh1'은 8일 빈 라덴이 남긴 1분가량의 음성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녹음된 메시지에서 빈 라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사는 우리 형제들이 불안 속에 사는 동안 너희 미국인들이 평화를 누리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너희가 이스라엘 지원을 중단하지 않는 한 우리는 신의 뜻에 따라 너희를 계속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 라덴은 2009년 12월 디트로이트행 여객기 폭발 기도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테러를 시도한 나이지리아 출신 테러리스트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를 "영웅이자 전사"라며 "말로 너희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게 가능했다면 우리는 굳이 비행기 테러와 같은 수단을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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