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박동우 당선' 한인단체장 연명 서한
공석 후임선출 논의 위해
오늘 가든그로브 시의회
즉석표결 대비 '단합의 힘'
오늘(10일) 오후 6시30분 시작될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유례 없이 많은 한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릴 전망이다. 한인단체 관계자 15명이 9일 한인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오늘 열릴 시의회 정기회의에 한인들이 대거 참석 유일한 한인 후보 박동우 시 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의 시의원 당선을 지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 달 사임한 앤드루 도 전 의원 후임 선출 방법을 오늘 결정한다.
9일 모임에서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오늘 회의에서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는 것이 확정될 경우 즉석에서 시의원 4명의 표결로 후임자를 결정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박 후보를 지지하는 한인사회의 결집된 의지를 되도록 빨리 과시하는 것이 전략상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9일 박 후보 지지 서한에 연명으로 서명한 뒤 이 서한을 가든그로브시 빌 달턴 시장 스티브 존스 부시장 디나 우엔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의원에게 전달했다. 박 후보 지지 서한 서명엔 10개 주요 한인 단체 회장들이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오늘 회의에서 도 전 의원 후임이 선출되지 않을 경우 추후 열릴 시의회에도 많은 한인들이 참석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모임에서 박 후보 지원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 끝에 도가 지나친 지지 활동은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지지 서한을 보내고 많은 한인들이 시의회장을 찾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란 결론을 내렸다.
한인회 한시헌 수석부회장은 "가든그로브 한인사회의 존재와 염원을 시의원들에게 알리는 것은 박 후보 당선 여부와 관계 없이 중요한 일"이라며 "타인종 커뮤니티를 자극하지 않고 한인사회의 바람을 적정한 선에서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평통 OC.SD지회 안영대 회장 경찰후원회 나규성 회장 등도 "시의원들이 오늘 후임 선출을 하지 않더라도 한인사회가 박 후보의 당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그들에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으니 뜻을 같이 하는 한인들은 시의회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엔 박 후보도 참석해 한인단체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 후보는 "한인단체장들이 부족한 사람을 이렇게 도와주니 뭐라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면 한인사회를 대변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시의회 장소는 가든그로브의 커뮤니티 미팅센터(11300 Stanford Ave.)이다.
▶문의: (714)530-4810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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