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사육 애완동물 판매 금지 추진…LA시 조례안 상정
나날이 늘어나는 유기 애완동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LA시가 판매를 목적으로 집단 사육된 애완동물의 매매를 금지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다.폴 코레츠 LA시의원은 "LA시는 현재 애완동물 과다현상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버려지는 애완동물도 너무 많다"며 6일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상정했다. 조례안은 애완용 강아지를 집단 사육하는 '퍼피 밀(Puppy Mill)'과 고양이를 키우는 '키튼 밀(Kitten Mill)'에서 강아지나 고양이를 사거나 팔지 못하게 하는 내용이다. 조례안은 또 햄스터나 토끼 등 집단 사육되는 다른 애완동물의 판매도 금지하는 방안을 연구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코레츠 시의원은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방법엔 퍼피 밀이나 키튼 밀을 통한 구매 외에도 입양 등 여러가지가 있다"며 "퍼피 밀과 키튼 밀을 금지시키는 것은 애완동물 과다현상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LA시 동물서비스국 관계자는 "지난 해 길거리에서 발견해 보호소로 옮긴 강아지와 고양이가 사상 최대 규모인 5만6000마리에 달하며 올해도 1분기에만 1만6000마리의 버려진 강아지와 고양이가 발견됐다"며 "이번 조례안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기 애완동물이 크게 는 것은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사육비 등에 부담을 느낀 소유주들이 애완동물을 버리는 일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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