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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11 10주년 때 열차테러 계획, 계곡·다리에 놓인 선로 폭파

객차 통째로 추락시키려 해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은 5일 미국 내 열차 테러에 대한 경고문을 관련 기관들에 내려보냈다고 A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알카에다가 9.11 테러 10주년을 '기념'해 미국 내 한 장소를 골라 열차 테러를 고려 중이었다는 정황이 그의 저택에서 압수한 증거물을 통해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 자료는 지난해 2월 작성됐다.

자료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계곡이나 다리에 위치한 선로를 파괴해 객차들이 통째로 굴러떨어지게 하는 수법을 검토했다. 최신식 열차는 객차마다 개별적으로 제동장치가 달려 있어 열차를 완전히 탈선시키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은 "공공장소의 보안을 강화하는 등 예방조치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테러 경보를 발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열차 테러 외에도 알카에다가 기획하고 있던 여러 가지 테러와 관련된 웹사이트 주소와 도식들이 빈 라덴의 저택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런 정황을 토대로 ABC방송은 빈 라덴이 최근까지도 9.11 당시처럼 알카에다의 테러 계획을 승인하는 지도적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빈 라덴과 가족은 5년 전인 2006년 아보타바드 저택에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이날 파키스탄 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미군 네이비실은 작전 당시 현장에서 빈 라덴의 아내 3명을 생포해 파키스탄 측에 넘겼다.

이 중 예멘 출신의 아내는 조사관에게 "5년 전 그 집에 들어와 한 번도 밖에 나갈 생각을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BBC는 전했다. 빈 라덴도 같은 기간 저택에서 함께 지냈지만 그가 줄곧 집안에만 머물렀는지는 분명치 않다.

다섯째 아내 아말 알사다로 추정되는 이 여성은 자신이 요원들의 총에 맞아 쓰러지며 의식을 잃었고 쓰러질 당시까진 빈 라덴이 살아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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