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행사 풍성…8일은 불기 2555년 불탄일

불교계 대법요식 등 개최

필라델피아 불교계는 불교 최대 명절인 오는 8일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대한불교 조계종 화엄사와 관음사, 원각사 등 필라 지역 불교계는 이날 초파일을 맞이하여 부처님 전에 등불을 밝히면서 불성을 일깨우고, 중생을 다시 부처로 태어나게 한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대법요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불교계는 이날 각 사찰마다 100여 명의 신도들이 특별법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기리고 저녁에는 봉축 점화식과 탑돌이 행사 등도 갖기로 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필라화엄사 법장 주지스님은 “한순간 깨달으면 부처가 된다.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남을 용서하고 사랑해야 하며 용서와 사랑하는 마음속에 자비심은 자연 싹터 성불에 이르게 된다”면서 “고통 속에서 대비를 일으켜 해탈을 얻게 하고 모든 생명을 자유롭게 한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필라 동포사회가 부처님의 가호 아래 화합과 상생의 도를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염원했다.

원각사(주지 행산)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봉축 법회를 열며 ‘석가모니불 500대원 독송 500배 기도’ 특별 순서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원각사를 맡게 된 행산 스님은 “석가모니 부처의 희생정신을 마음에 받들어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낮추는 하심과 겸손의 도를 깨달아 필라 한인사회가 화합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필라화엄사는 이날 오전 11시 봉축법요식에 이어 점심 공양과 함께 행운권 추첨으로 축제 분위기를 만들고, 오후 6시 연등 점화 법회를 갖고 탑돌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행사참가 문의는 215-489-1118.

박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