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9% "은퇴자금 미리 썼다"
은퇴자금의 일부나 전액을 미리 빼서 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파이낸셜 시큐리티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들의 19%가 재정상황이 악화돼 은퇴계좌내 자금을 임시 변통 생활비로 사용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말해주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소비자들이 다른 옵션이 없다는 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급한 상황이 됐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다른 재정적 옵션이 없다는 것이다.
은퇴계좌 자금을 은퇴 전 미리 인출해 사용할 경우 인출 수수료와 세금 인출 금액에 대한 복리 혜택을 잃어버리는 등 수많은 직간접 실질 및 기회비용이 들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많은 이들이 은퇴계좌 자금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다는 것은 만약의 사태에 대한 소비자들의 준비상태가 얼마나 허술한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2008년 크레딧 버블이 가시화되기 전만 해도 주택 에퀴티는 물론 다양한 소비자 크레딧이 넘쳐났었다"며 "그때 당시는 돈 구하는 것이 너무 쉽게 보였지만 최근의 불황은 저축이라는 가장 오래된 재정적 교훈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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