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시작한 하루…'앱'으로 마무리 한다
직장인 이은정씨의 스마트폰 활용으로 알아본 실생활에 유용한 앱들
저렴한 주유소·주차공간 찾아주고 집안일 도와주는 팁까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올 1분기에 판매된 스마트폰만 1000만대에 가깝다. 이는 지난해 동분기보다 무려 80%에 가깝게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앱시장도 덩달아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는 앱만 수십 만개에 달할 정도다. 그러다 보니 앱을 이용해 모든 일상 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LA한인타운 내 직장인 이은정(27)씨의 스마트폰 사용을 통해 실생활에 유용한 앱들을 살펴본다.
아침 잠이 많은 이씨는 스마트폰 알람 소리에 잠을 깬다. 단순히 스마트폰에 있는 알람시계의 알람 음이 아닌 기상 도우미 앱인 굿모닝을 이용한다. 이 앱은 이씨처럼 아침에 기상하기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 수학문제를 풀어야만 알람을 해제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노래를 틀어준다거나 시간 날짜 날씨예보 일정 또는 자신이 정한 특정 메시지를 읽어 주기도 한다. 만약 메시지에 '세탁소에서 수선 맡긴 옷 찾기'라는 메시지를 넣어 놨다면 아침에 스마트폰이 이 사실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와 유사한 앱으로는 퍼니웨이크업 앱 등이 있다.
침대에서 일어난 이씨는 카디오 트레이너+레이싱 앱을 사용 조깅을 하기 시작했다. 이 앱은 GPS기능을 이용 사용자가 뛴 코스를 맵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조깅한 거리 시간 소모된 칼로리가 표시된다. 특히 어제 뛴 기록과 오늘 뛰고 있는 기록을 비교해 음성으로 알려주며 어제보다 몇 야드를 앞서고 있다는 내용이나 남아 있는 거리를 음성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줘 사용자의 아침 운동을 돕는다.
조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씨는 아침 식사를 하고 칼로리 카운터(Calorie Counter) 앱을 사용해 아침식사로 섭취한 칼로리양을 계산한다. 이씨는 아침으로 오렌지 쥬스 한잔과 스크램블 에그 1개를 섭취 총 213칼로리를 섭취했다. 그는 이 앱들을 이용하여 5파운드를 감량했다.
출근 길에는 개스버디(GasBuddy)앱을 사용했다. 근처에서 개스 가격이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확인 주유한 후 직장에 도착했다. 그는 업무 시작전에 스케줄 드로이드 앱으로 자신의 일정을 체크하고 스마트폰으로 증권 시황을 살핀 후 업무를 시작했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 일하는 이씨는 점심식사 후 스트레칭 타임을 갖는다. 스트레칭 타이머는 이용자가 정한 시간에 맞는 스트레칭 방법을 알려주는 앱으로 허리 팔 다리 눈 운동 등 다양한 스트레칭법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오늘은 한국에 있는 이씨의 친구 정은이의 생일이다. 오후 4시가 지난 후에는 무료 화상 전화 서비스 앱인 탱고(Tango)를 이용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다. 상대방과 연결된 이후 영상 카메라 사용여부를 선택해 음성이나 영상통화로 선택 변환이 가능하다.
업무상 필요한 고객을 만나기 위해 LA다운타운으로 이동해야 하는 이씨는 구글맵 앱 네이게이션을 이용해 약속장소로 이동했고 주차공간은 파킹 드로이드 앱을 이용해 빈 주차공간을 찾아 확인한 후 주차하고 고객을 만났다. 오후 6시 30분 친구와의 저녁약속 일정을 알리는 스케줄 관리 앱이 울린다. 중앙일보업소록 앱을 이용해 친구에게 약속장소를 문자로 넣어주고 네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약속 장소로 이동한다.
약속장소에 일찍 도착한 그는 친구를 기다리는 맛간을 이용해 길트(Gilt) 앱으로 가방을 구입한다. 얼마 전 쇼핑몰에서 찜했던 가방이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와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헤어체인지 앱을 이용해 최신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은 물론이고 각자에게 맞는 헤어스타일을 서로 권해준다. 얼굴 사진을 찍고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해 볼 수 있다. 제일 잘어울리는 머리스타일을 골라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는다. 다음에 미용실을 가서 헤어디자이너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씨의 앱 사용은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도 계속된다. 요리나 청소 민간요법 세탁 바른말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팁을 제공해 주는 생활백서 앱을 통해 집안 일을 손쉽게 해결한다. 오전에 오렌지 쥬스를 마시다 흘린 생각이 문득 떠오른 그는 생활백서 세탁편을 이용해 세탁 방법을 알아낸다.
침대에 누은 그는 마이 시크릿 다이어리 앱을 열고 오늘 하루를 되짚어 보며 몇자 적는 후 투두(To Do) 앱을 실행시켜 내일 해야 할 일을 간단히 메모한다. 마지막으로 같은 방을 쓰는 동생이 몇일 전부터 코를 골아 잠을 설친 이씨는 동생의 숙면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코골이 분석기 앱을 실행 시킨다. 코골이 분석에는 1시간 이상의 저장된 데이터가 필요하므로 시간 설정 후 '분석 시작하기'키를 누른 후 잠자리에 든다.
진성철.이수정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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