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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 작전'…할리우드도 함께 뛰어 들었다

아카데미상 수상 감독들
관련 영화 제작 본격 돌입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에 할리우드가 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9.11 테러를 시작으로 전 미국의 공적이 돼 은신과 도주를 계속하다 10년 여 만에 최정예 특수부대의 손에 사살된 빈 라덴의 스토리를 영화로 만들려는 구체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것은 2010년 영화 '허트 로커'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쥔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이다.

이미 '허트 로커'로 이라크전 스토리를 다루며 전쟁 영화 연출에 탁월한 능력을 자랑했던 비글로우 감독은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그와 관련된 영화를 제작하겠다고 발표하고 작가진을 꾸려 작품을 구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고 실제 사살 작전의 전 과정이 상세히 공개되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보안 영화의 방향을 다시 잡아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빈 라덴 검거 작전에 잇따라 실패하는 미 정보국 요원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룰 예정이었지만 스토리를 대폭 보완해 최종 사살 작전에 성공하는 특수부대원들의 이야기에 힘이 실릴 것이란 게 할리우드 소식통들의 예상이다.

그러나 영화의 제목은 당초대로 '킬 빈 라덴(Kill Bin Laden)'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비글로우 감독은 현재 메인 작가인 마크 보얼과 함께 실제 빈 라덴 사살 과정에서 벌어진 세부 사항들과 주변 정황들을 샅샅이 취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빈 라덴의 사망 소식과 함께 영화 '킬 빈 라덴'에 대한 할리우드의 관심도 높아져 지분 참여를 원하는 투자자나 출연 의사를 밝히는 배우들도 늘어나고 있다.

당초 2500만 달러 예산 규모로 계획됐지만 기막힌 타이밍과 함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예산 규모를 2~3배로 늘려 더욱 화려한 액션신과 특수 효과를 쏟아 붓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상태.

배우 에릭 바나와 조엘 에드거튼도 출연 의사를 밝히고 있어 캐스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또 다른 아카데미 수상 감독인 올리버 스톤 역시 빈 라덴 스토리에 관심을 갖고 영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플래툰' 'JFK'등을 통해 전쟁과 정치스릴러 장르에서 빼어난 연출 실력을 뽐냈던 스톤 감독은 현재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와 '조브레이커(Jawbreaker)'라는 영화를 준비 중이다.

전직 CIA요원인 개리 번트슨이 집필한 빈 라덴 생포 작전과 관련된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는 전쟁 스릴러다.

'조브레이커'는 아직 준비 단계였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작에 탄력이 붙어 머지않아 극장가에서 영화를 만나보게 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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