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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 학생들에 학자금 지원, 가주 '드림법안' 하원 통과

주지사는 이미 지원 밝혀…시행 전망 밝아

불법체류 학생들이 학비 지원금을 받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캘리포니아 주하원에서 통과돼 주목된다.

가주 하원은 5일 미국에서 3년 이상 고등학교를 다니고 현재 거주자용 학비 혜택을 받는 학생들에 한해 장학금 신청을 허용하는 일명 드림법안(AB130)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통과될 경우 거주자용 학비 혜택을 받아도 장학금 신청 자격이 안돼 학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불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길 세디요 가주 상원의원과 이 법안을 공동 상정한 루이스 알레호 하원의원에 따르면 장학 기금은 가주 정부 기금이 아닌 외부의 지원을 받아야 하며 가주 납세자나 주정부에 비용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조건을 걸고 있다.

따라서 이 법이 통과될 경우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인 펠그랜트 신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가주 의회에는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상정됐으나 아놀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의 거부권 행사로 번번히 무산돼 왔었다.

그러나 이번에 당선된 민주당 출신의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불체자의 학비 지원을 적극 지원한다고 밝힌데다 상원도 지지하고 나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알레호 의원은 "이 법안은 기회를 찾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학업의 꿈을 이루고 성취할 수 있도록 이 법안이 새로운 길을 제시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가주는 현재 불법체류 학생들이라도 가주에서 3년 이상 고등학교를 재학했으며 졸업해 UC 또는 캘스테이트 계열 주립대나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할 경우 거주자 학비를 적용받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학자금 신청은 금지시켜 왔었다.

불체 학생들은 최근 수년 새 주립대 학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지원금은 거의 없다며 학자금 지원을 요청하는 목소리를 높여 왔었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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