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 인근 산행-78] 해리만의 롱패스 트레일

경사 완만해 가족 등반에 안성맞춤

뉴욕 인근 산을 오르다 보면 간간이 물색 마름모형의 트레일을 만난다. 바로 롱패스(Long Path) 트레일이다. 롱패스는 뉴저지 포트리에 있는 히스토리컬 파크에서 시작하여 뉴욕 올바니 근처 알타몬트까지 연결되는 트레일로 총거리가 347마일에 달하는 긴 트레일이다.

롱패스의 시작은 1931년경 뉴욕의 과학자 빈센트 J. 섀퍼가 버몬트주에 있는 롱트레일처럼 뉴욕 주에도 이와 유사한 트레일 표시가 되어있지 않은(Unmarked) 롱패스를 만드는 것을 구상한데서 기원한다. 1960년대 초 뉴욕·뉴저지 트레일 컨퍼런스가 그의 구상을 발전시켜 지금의 롱패스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구상과는 달리 이 트레일은 물색의 마름모형으로 표시가 되어있다. 현재 롱패스 트레일은 올바니에서 끝나지만, 앞으로는 모혹크 리버를 거쳐 북부 상단의 애드론댁까지 연장시킬 계획도 있다. 롱패스 트레일의 어원은 월트 휘트만의 시 ‘열린 길의 노래(Song of the Open Road)’의 한 구절 "내 앞의 긴 갈색 길은 내가 고르는 곳으로 뻗고(There lies before me a long brown path, leading wherever I choose)"에서 왔다.

롱패스 트레일의 매력은 코스의 다양성에 있다. 롱패스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살아가는 도시에서 시작하여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된다. 또한 트레일은 변화무상하여 해수면의 고도에 있는 루트 9W 선상의 톨맨 스테이트파크의 북단 ‘피어몬트 마쉬’에서 고도 4180피트에 달하는 슬라이드마운틴 등을 지나는 롱패스는 우리에게 가벼운 평지 길부터 고난도의 힘든 하이킹도 겪게 한다.

한편, 트레일은 가능한 도로에서 떨어진 곳에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렇지만 그 긴 연결과정에서 가끔은 작은 도시를 통과하기 때문에 산행을 하다보면 뉴욕과 같은 도시의 맛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총 347마일 중 해리만 스테이트파크를 통과하는 롱패스의 거리는 약 25마일이 된다. 그중 스컨나타니 레이크에서 시작하여 Rt.6까지의 구간길이가 10.5마일이 된다. 그 중 8.0마일을 걷고 거기서 롱패스를 벗어나 메노마인 트레일을 따라 실버마인으로 하산하면 약 8.5마일의 산행이 된다. 이날 산행에는 9살, 12살 된 어린이들도 함께 전 구간을 산행했다. 트레일은 폭이 넓고 경사도 완만하여 가족끼리 등반하기에도 편안한 코스였다.

◆오르는 길: 트레일은 세븐레이크스 드라이브 선상의 스컨나타니 레이크 파킹장에서 시작한다. 물색의 마름모형의 트레일 마크가 선명하게 표시되어 있다. 산행은 0.5마일 호수를 좌측에 두고 서쪽으로 나아간다. 1.25마일 지점에서 노란색의 던닝 트레일과 교차한다. 이곳에서 트레일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꿔 북향을 한다. 잠시 후 그곳을 지나다 보면 지금은 버려진 호겐캠프라는 철광산 자리를 지난다.

트레일 옆의 돌기둥들이 광산마을의 옛 발자취를 더듬게 한다. 약 2마일지점에 오면 동서를 통하는 빨간색의 A.SB 트레일과는 다른 남북을 관통하는 빨간색의 라마포 둔더버그 트레일이 교차하는 번잡한 사거리 일명 ‘타임 스퀘어’에 다다른다. 롱패스는 이곳에서부터 슈어 마운틴을 가로 질러가는 A.SB 트레일과 함께 서동향으로 동행을 시작한다.

잠시 후 0.4마일 가면 왼쪽으로 파란색의 리첸 트레일을 지난다. 트레일은 0.3마일 가량 전방 3마일지점에서 왼쪽으로 나있는 화이트 바 트레일을 지난 후 우측으로 90도 방향 바꾸어 북쪽을 향해 올라간다. 이 지점에서 함께 가던 A.SB 트레일과는 서로 각자의 방향을 달리한다. 약 4마일지점에 가면 하얀색의 아팔래치안 트레일을 만나 지나친다.

롱패스 트레일은 아팔래치언 트레일과 약 0.25마일 간격을 두고 나란히 북동쪽 방향으로 진행하며 약 0.7마일 가서는 코하셑(Cohasset) 셸터를 지나게 된다. 셸터를 지나 약 1마일 가면 출발지에서 약 6마일 거리의 아덴밸리 로드를 건너게 된다. 지금까지 함께하였던 슈어 마운틴을 벗어나는 곳이다. 여기에서 로드를 따라 약 0.5마일 내려오면 티오라티 서클에서 약 6.5마일의 산행을 마칠 수도 있다. 조금 더 산행을 지속하려면 롱패스는 아덴밸리 로드를 건너 바로 스톡브릿지 마운틴으로 진입하게 된다.

스톡브릿지 마운틴 능선은 롱패스 트레일만이 유일하게 북동방향으로 약 4.5마일 길이로 관통한다. 아덴밸리 로드에서 0.5마일 가면 스톡브릿지 마운틴 능선에 올라서게 된다. 시원한 능선을 따라 1.5마일 가면 8마일 지점에서 우측에 있는 노란색의 메노마인 트레일을 타고 약 1.5마일을 걸어 아와훈타 레이크를 돌아 실버마인 파킹장에 도착하면 약 9.5마일의 종주산행이

완료된다. 그러나, 메노마인 트레일을 지나 케이브 셸터를 만나 롱패스 트레일을 따라 약 2마일 산행을 더 지속하면 RT.6를 만나 약 10마일의 종주산행을 마치게 된다.

◆가는길: 팰리세이드파크웨이 노스를 타고 가다 Exit.18 롱마운틴 서클에서 세븐레이크 드라이브를 따라 약 1.4마일 가면 왼쪽으로 (1)실버마인 주차장이 나타난다. 거기서 약 4.8마일 정도 더 가면 우측으로 (2)레이크 스컨나타니 주차장이 나온다. (3)Rt.6 주차장은 롱마운틴 서클에서 Rt.6를 따라 2마일 지점에 있다.

글=최현용(뉴욕한미산악회 회원, http://cafe.daum.net/nykralpine)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