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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Day 특집] [김평식 여행칼럼 '미국은 넓다'] 미국에 단 한 곳 '하나님의 계곡'

여행.등산 전문가 김평식씨가 이번 주부터 '김평식 여행 칼럼 미국은 넓다'를 연재합니다. 필자는 지난 2009년 중앙일보에 연재한 칼럼을 묶어 '미국 50개주 최고봉에 서다'를 발간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넓다'는 실제로 가보지 않고는 알 수 없고 느끼기 어려운 여행 천국 미국의 진면목을 제대로 소개하게 될 것입니다.

붉은 바위들의 계곡이다. 아스팔트도 깔리지 않은 울퉁불퉁하고 거친 흙과 자갈밭 길이다. 17마일이나 되는 길이 글자 그대로 고난과 고행의 길이다.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의 험난한 언덕을 오른 것같이 이 곳을 올 때마다 사람만이 아니고 자동차에게도 고난의 길이구나 하는 생각뿐이다.

콜로라도주에 있는 '가든 오브 더 갓(Garden of the Gods)'은 바로 옆까지 들어가는 길도 아스팔트로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해 놓았는데 유독 '하나님의 계곡(사진)'이라고 표시된 이 곳에서 연방정부가 돈이 없어 17마일 밖에 안되는 길을 포장하지 않았겠는가. 그것은 예수가 험난한 길을 걸었음을 이 도로가 상징하는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이해가 될 듯하다.

뽀얀 먼지를 뒤집어 쓰고 털털거리며 한 바퀴 돌아보면 성경에 나오는 12제자 형상을 한 붉은 바위들이 일렬로 서 있는 곳도 있고 보는 각도에 따라 성서에 나오는 유사한 인물 바위들이 수도 없이 많은 곳이다. 50개 주 최고봉을 오르면서 미국에서 가장 작다는 스몰 처치 안에 들어가 12자리 밖에 없는 의자에 앉아 묵상을 하고 나온 적이 있다. 이 곳은 보이는 바위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상을 그럴듯하게 묘사 해 볼만한 곳이다. 기독교도라면 느끼는 정감과 감회가 좀 더 깊을 것같다.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등에 업고 있는 형상이며 36만 에이커 넓이의 계곡에 여러가지 모형을 한 바위군들이 많은데 옛날에는 이곳에 아나사지라는 인디언들이 살았던 곳이다.

163번 북쪽으로 유타주의 모뉴먼트 밸리를 통과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멕시칸 특유의 판초모자같이 생긴 멕시칸 햇(Hat)이라는 바위를 지난 뒤 바로 261번으로 바꾼뒤 3마일 정도를 가면 왼편으로 316번이 나온다.

이 길로 5마일 정도를 들어가면 '구스넥스(Goosenecks)'라는 주립공원이 나오는데 억겁의 세월 동안 갖은 풍수에 깎여 깊이 파인 수천 피트 아래의 강물을 내려다보면 미물에 불과한 사고로는 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창조주의 실체를 가늠조차 하기 어려워진다.

이 곳에서 다시 나와 261번을 만나 좌회전 하여 4마일 정도를 가게 되면 오른쪽으로 '밸리 오브 더 갓(Valley of the Gods)'이라는 사인이 나오는데 여기서 부터 비포장도로다. 이 길로 들어서자 마자 왼편에 집 한 채가 있는데 이 곳은 170달러에 숙박(970 749-1164)과 별도로 아침 식사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은 가을부터 봄까지 최적기로 가급적이면 뜨거운 여름철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문의: (323)731-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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