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인테리어 휴지통…부정적 이미지 벗고 소품으로 '업그레이드'
나뭇결 무늬·플라스틱 '자연미 듬뿍'
부엌엔 페달 달린 스틸 제품이 적합
지저분하다고 아무 곳에나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없앨 수도 없는 휴지통.
이제는 단순히 쓰레기를 버리는 휴지통에서 벗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인테리어 소품 매니저들에 따르면 예전과 달리 요즘에는 거실이나 욕실이나 공간에 따라서 다양한 디자인의 휴지통을 찾는 이들이 많아 작년에 비해 매출 역시 30% 정도 증가했다.
화려한 그림이 그려진 휴지통은 그냥 세워두기만 해도 멋스럽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휴지통들은 발랄한 느낌으로 공간을 채워줄 수 있다. 생생한 나뭇결 무늬 플라스틱 휴지통은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유행인 요즘 인기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거실
있으면 티 안 나다가도 없으면 허전한 휴지통. 거실은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손님들도 맞는 장소이기도 하다. 생활공간이자 접대공간이기도 한 거실에는 기능보다는 장식성이 강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을 택해 가장 적당한 위치인 거실 가구와 소파 옆이 배치한다. 디자인 자체는 단순하지만 파스텔톤의 그린 컬러 휴지통을 한쪽 구석에 배치하면 거실의 화사함을 더해준다.
▶욕실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욕식에는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산뜻한 컬러의 낮고 콤팩트한 크기 휴지통을 배치해 보자. 이때 뚜껑이 있고 페달이 장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그러면 휴지를 버릴 때 손으로 뚜껑을 열 필요가 없다. 사소한 기능이지만 그 편리함 때문에 인기라고. 그뿐만 아니라 미관상 위생상 문제도 동시에 해결된다.
▶서재
집 안 다른 공간과 달리 배출되는 쓰레기 양이 가장 적다. 또 나오는 쓰레기도 종이.부스러기 등이 대부분. 책상 위에 올려놓을 작은 휴지통 하나면 충분하다. 책상 아래 휴지통을 두고 싶다면 슬림한 디자인을 선택해 벽면으로 최대한 붙여 사용하면 된다.
▶주방
휴지통이 가장 필요한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주방은 쓰레기 문제가 가장 골칫덩이인 구역이기도 하다.
냄새가 많이 나는 음식물 쓰레기는 바로 처리해야 하고 매일 버려야 하는 게 가장 귀찮다. 이런 주방에선 기능성이 있는 휴지통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플라스틱 제품보다는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을 사용해 냄새가 외부로 새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또 음식물을 버릴 때 손으로 뚜껑을 열 필요가 없도록 아랫부분에 페달이 달려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현관
신발.우산 등으로 북적이지만 않는다면 재활용 분리수거통의 바람직한 위치는 다용도실.베란다가 아니라 현관 앞이다. 의외로 재활용품이라는 게 생각보다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현관에 두면 무엇보다 들고나가야 하는 수고가 적다. 요즘 출시되는 제품은 크기와 디자인이 콤팩트해 공간을 많이 차지 않는다.
이수정 기자 lees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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