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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공자 쏟아지는데…일자리는 제자리, 취업난 심각

매년 석사학위 1500여명

부동산 관련 전공자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 봄 전국 70개 대학에서 1500여명의 학생들이 부동산 관련 석사 학위 이상을 취득할 예정이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일자리 부족으로 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또 최근 상업용 부동산 회사들이 고용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지만 갓 졸업한 전문가들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력자들을 선호하고 있으며 지난 20여년 사이 부동산과 연관된 학과가 급증하면서 전공자들이 취업 시장에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어 부동산 관련 전공자들의 취업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워싱턴 소재 부동산 연구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전국 34개 대학이 부동산과 관련한 석사 코스를 운영했지만 지난해에는 이보다 2배가 넘는 70개 학교가 부동산 석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회사인 CB 리처드 엘리스의 관계자는 "올해 초 1년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30명을 지원한다는 공고를 냈는데 10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며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고용이 늘고 있지만 워낙 인력이 넘쳐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동산 관련 인력이 쏟아져나오면서 이들의 연봉 수준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USC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재무 관리 전공자의 평균 연봉은 9만1700달러였지만 지난해 8만3000달러로 감소했다. 또한 개발 분야 전공자의 평균 연봉도 2007년 9만5000달러에서 지난해엔 8만2000달러로 줄었다.

한편 미국 내에서 부동산 관련 전공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라질이나 카타르와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눈을 돌리는 인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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