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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열의 부동산 스토리] 1분기 GDP

류기열/빅셀 파트너스 대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이 1.8%에 그쳤다는 기사는 그동안 고유가와 중동 정세 한파 등으로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어서 그다지 커다란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하지만 작년 2분기 이후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것이 주춤해졌다는 것은 아직도 경기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풀이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은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는 희망적이라고 보여진다. 특히 정부의 예산 삭감에 따른 구조 조정으로 해고 인원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민간 부문의 고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당분간은 정부 관련 인원의 지속적인 감축과 건설 관련 산업의 약세로 인한 저성장이 지속되겠지만 고용 증가가 계속된다면 오는 4분기 정도에는 성장률이 다시 3%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그런 이유이다.

특히 IT관련 산업은 2000년 초에 버금갈 정도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IT기업들이 관련 전공 학생의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또 한번의 IT 거품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정도이다. 이는 지난 몇 년동안 IT관련 투자를 미뤄왔던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관련 소프트웨어 및 IT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에 나서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여진다. 또한 기업의 재무 구조가 개선되면서 생산 장비의 구입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것도 하반기의 성장세에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유이다.

그러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아직도 빠른 성장세가 나타나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크게는 24%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나지만 이는 일부 코어 자산이나 완전 부실 자산 등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상적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특히 상가의 경우 전국 평균 공실률이 아직도 10%를 상회하고 있고 특히 1분기의 경기 회복이 둔화되면서 미국 최대의 세일 기간 중 하나인 부활절 기간의 매출이 기대에 못미쳐 당분간 어려운 상황에 머무를 것으로 보여진다.

주택 역시 차압등으로 인한 잠재적 재고 물량이 소진되었다는 것이 가시화 되기 전까지는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어반 인필(이미 개발된 지역에 시행되는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여 개발업자들 사이에는 마땅한 프로젝트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경기와 관계없이 이익을 낼만한 프로젝트를 찾는 것이 항상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공실율이 전년대비 1.8% 줄어든 6.2%가 되면서 임대료 인상과 자산 가격 인상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임대료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이는 결국 임대에서 주택 구입으로 전환하는 사람들의 숫자를 증가하게 할 것이고 내년쯤에는 신규 주택 건설을 다시 시작하게 하는 요인이 되지 않을까하는 예상도 해보게 된다. 마침 주 초에 9.11 테러의 배후자며 알-카에다의 리더였던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국 특수부대에 의해서 사살되었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또 이로 인해서 극심하게 분열되었던 민심도 모아지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세계 정세에 작지않은 불안 요인 하나가 제거 되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며 이 사건이 경제에 확실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보복 테러등 또 다른 염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아직도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담보로 이념이란 미명하에 해악을 끼치는 자가 지상에서 사라진 것은 걱정보다는 안도할 일이다. ▶문의:(310)980-6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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