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시장 점유율 급상승, 양사 합치면 9% 넘어…6위 닛산 가뿐히 추월
현대.기아차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미국시장 점유율도 급상승하고 있다.양사는 지난 4월에만 총 10만8828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월 기준 미국시장 점유율이 9%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6만1754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5.3%를 기아차도 4만7074대로 점유율 4.1%를 기록했다. 업체별 미국시장 점유율 면에서 각각 7위와 8위의 기록이다.
하지만 양사의 시장 점유율을 합칠 경우 9.4%를 기록해 점유율 6.2%(7만1526대)로 6위에 오른 닛산을 추월하게 된다. 지난 3월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8.5%를 기록한 바 있다.
또 현대.기아차의 지난 4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총 35만6222대로 점유율 8.4%를 기록해 닛산의 8.5%에 거의 육박한다. 〈표 1 참조>
4월 점유율 전체 1위는 20.1%를 기록한 제너럴 모터스(GM)다. GM은 올해 누적 판매 점유율에서도 19.6%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4월 판매 점유율 2위는 16.3%의 포드 도요타가 13.8%로 3위에 랭크 됐다.
한편 현대차는 엘란트라와 쏘나타가 4월 중 미국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톱 10'에도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엘란트라는 2만2100대 쏘나타는 2만1738대가 팔려 각각 9 10위에 랭크 됐다. 미국시장에서 4월에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로 4만5435대가 판매됐다. 2위는 도요타 캠리/솔라라(3만443대) 3위는 시보레 실버라도 트럭(2만9342대)으로 집계됐다. 〈표 2 참조>
현대.기아차의 판매가 이처럼 크게 신장된 것은 개솔린 값이 갤런당 4달러를 넘는 고유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차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경쟁업체들이 부품난을 겪으면서 일부 반사이익을 본 측면도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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