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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장서 열린 즐거운 '부처님 생일 잔치'…석탄일 합동 행사 성대히 열려

불자들 관욕식 통해 마음 정화
흥겨운 만찬공연에 어깨 들썩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을 삼가 경축합니다."

지난 1일(일) 오후 5시가 가까와지면서 일요일이면 한가하던 윌셔와 뉴햄프셔의 거리가 트래픽을 빚었다. 부처님 오신날 합동행사장인 드림 웨딩에 들어오는 불자들의 차량행렬 때문이었다.

초파일(오는 10일)을 맞아 불교사원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회 및 문화행사'는 올해에는 전혀 새로운 분위기였다. 장소부터 기존의 사찰이나 공식행사장이 아닌 보다 부드럽고 현대적인 웨딩 연회장에서 디너파티 형식으로 법회와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석한 불자들도 입추의 여지가 없이 대성황을 이루었다. 참석자들은 입구에 마련된 아기 부처님상에 깨끗한 물을 세번 부으며 마음을 씻는 관욕식을 한 후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모두 "오늘은 정말 부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을 한 마음으로 기뻐하는 즐거운 생일 잔치날 같다"며 "부처님 마음처럼 앞으로 더 잘 살아야겠다"고 입을 모았다.

오후 5시가 되자 강덕림 LA 포교사 단장은 "모든 만사가 어렵다 하지만 희망과 용기를 주시는 우리의 진정한 스승님이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항상 계시기에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며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의 탄신을 함께 축하하자며 법회 시작을 알렸다. 참석자들이 모두 삼귀의 반야심경을 드린 다음 남가주사원연합 합창단의 찬불가가 이어진 후 현철 스님이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 포교원장이 보내 온 봉축사를 대독했다. 혜총 포교원장은 "이역만리 타향에서 부처님 법에 의지하여 진리의 길을 함께 가는 포교사단과 한인 불자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나의 존재 나와 세계와의 관계 그리고 관계에서의 실천원리를 밝혀 놓은 불교의 핵심사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불교신앙생활의 출발"임을 상기시켰다.

이어 사원연합회 회장인 만성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것만 옳다고 내세우지 않으며 잔인하고 파괴적인 전쟁을 일으킨 일이 없는 평화의 마음임을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날 각계 인사들의 축사도 있었는데 김진형 전 LAPD커미셔너는 "사원연합회는 1970년부터 한국의 날 축제 퍼레이드에 꽃차스폰서를 비롯해 산 페드로의 우정의 종각 망향성묘제 등에 적극 참가해 주어서 40년 가깝게 한국의 날 축제에 관여한 나와는 특별한 친분"이라고 말했다.

봉축법회 후에 일본지진참사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도 가졌다. 저녁식사와 함께 2부 문화행사가 이어졌다.

중국 마술사의 마스크 쇼 정혜사 합창단의 '초파일의 노래'과 '님이 오시는지'가 선사됐다. 이어 무구행의 '새타령'과 '장녹수'로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고수희 무용단의 화려한 화관무가 절정를 이루게 했다. 고수희 원장은 "조복선 홍젬마 이행남씨는 10년 넘게 또 85세의 하무상심씨는 3년차 제자"라며 이날 공연한 4명의 제자를 소개했다.

끝 무대는 외국인으로 구성된 5중주 합주가 동서양의 부드러운 조화로 마무리해 주었다. 그 후 경품추첨이 김철우 사회자의 진행으로 재치있게 이어졌다. 하나씩 손에 선물을 받아 안은 참석자들은 마음에 부처님을 모신 뿌듯함 속에서 다시 삶의 현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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