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외국인투자 증가 추세, "매력적인 투자 대상지"…관광·소비재생산 등 투자

지난 10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글로벌 회계ㆍ컨설팅법인 언스트앤영이 3일 밝혔다.

언스트앤영이 세계 562명의 기업인들에 대한 설문과 지난 10년간의 FDI 프로젝트를 분석한 결과 아프리카는 2003년 338개의 FDI 프로젝트를 유치했으나 2010년에는 87%가 증가한 633개 프로젝트로 늘어났다. 비록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정점으로 지난 2년간 투자가 줄었지만 아프리카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지라는 것이다. 특히 아프리카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1500억달러의 FDI가 유입될 것으로 언스트앤영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각국의 기업인들이 아프리카에서 주요 투자 분야로 꼽는 산업은 관광(15%) 소비재 생산(15%) 건설(14%) 통신(13%) 및 금융(9%) 등이 거론됐다.

또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FDI의 70%를 10개 나라가 유치했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모로코 알제리 튀니지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리비아 및 가나 등이었다.

언스트앤영의 아프리카 매니징 파트너인 아젠 시타는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은 정치적 불안정성과 부패로 인해 투자에 걸림돌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우리는 아프리카가 지속가능한 성장 곡선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신복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