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치열해진 온라인 할인쿠폰 시장…페이스북·구글 등에 이어 AT&T도 뛰어들어
AT&T도 온라인 할인 쿠폰 사업에 진출 경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블룸버그는 2일 AT&T가 자회사인 전화번호 검색사이트 옐로페이지닷컴(yellowpage.com) 내에서 온라인 할인쿠폰 발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현재 온라인 할인 쿠폰 시장은 그루폰이 이끌고 있으며 리빙소셜 등의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북 구들 등이 온라인 할인 쿠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주요 IT업체들이 잇따라 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통신업체인 AT&T마저 이 시장에 뛰어든 것.
AT&T의 온라인 할인쿠폰시장 진입은 파괴력 면에서 기존 업체들을 능가할 전망이다. 통신업체라는 특성상 미국 전역에 지사를 둔 만큼 다른 온라인 쿠폰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또 AT&T는 통신업체라는 장점을 이용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할인쿠폰 발행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T&T의 마케팅 망도 다른 업체에 비해 강점이다. AT&T는 주요 업체들에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기존 온라인 할인 쿠폰업체보다 더 방대한 마케팅 망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품목이나 업체 확보에서 경쟁력이 높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 AT&T는 기존 업체와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른 업체들이 일정 규모 이상 고객이 몰릴 경우에만 할인이 가능한 반면 AT&T는 가입비를 받는 대신 단 한 명의 고객이라도 할인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AT&T는 할인쿠폰 서비스를 우선 LA와 애틀랜타 댈러스 등에서 시범실시한 후 이른 시일 안에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온라인 할인쿠폰시장 규모가 올해 12억5000만달러에서 2015년 39억3000만달러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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