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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에어백 결함 83만대 리콜

혼다 자동차가 에어백 결함으로 인한 리콜 대상 차량을 83만3000대로 확대한다고 3일 전했다.

혼다는 에어백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팽창하면서 케이스가 부서져 운전자에 상해를 입히거나 심하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혼다는 지난해 2월 12건의 에어백 결함 사고 중 11건의 부상과 1건의 사망사고를 확인한 후 리콜을 확대한 바 있다.

이번 확대 리콜에 해당되는 차량은 2001-02년 어코드 2001-03년 시빅 2002년 오디세이 2002-03년 CR-V 2002-03년 아큐라 3.2TL 2003년 아큐라 3.2 CL이다. 혼다는 이들 차량들 중에 충돌 사고 후 에어백을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결함이 있는 에어백 2430개가 장착됐는데 어느 차인 지 알 수 없어 전체를 리콜해 검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혼다는 지난 2008년 에어백 결함으로 2001년형 어코드와 시빅 4000대를 리콜한다고 NHTSA에 신고했다. 이어 지난해 2월엔 그 범위를 37만8000대까지 확대했고 이번에 83만3000대로 더욱 늘게 됐다.

혼다는 이달 중으로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리콜 메일을 발송하기로 했다. 단 신차 구입 후 한 번도 에어백을 교체하지 않은 게 확실하면 혼다에 알려 리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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