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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사] "우리가 가장 귀한 존재다"

휘광 스님/뉴욕불교사원연합회 회장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지 이천오백오십다섯번째의 날입니다. 2555년 전 부처님께서는 태어나자마자 ‘하늘 위, 하늘 아래 우리 인간이 가장 존귀한 존재다’라고 사자후를 외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야 합니다. 이 사바세계에 우연한 생명은 결코 없습니다. 우리 존재는 당연한 것이며 이미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중생들은 자신을 훌륭하며 가장 의미 있는 존재로 생각하고 또 그런 존재로 스스로의 불성을 깨우쳐만 합니다.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존귀하게 생각 않는데, 남이 나를 존귀하게 대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 땅의 일체중생은 스스로를 존중하며 행복할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도 인간의 유일한 의무는 행복해지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유래 없는 경제위기와 최악의 자연재해 속에 처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자신의 어려운 상황과 모습으로 미래를 구속 짖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 자신의 모습은 어제까지 자신의 생각과 행동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미래의 자신 모습은 오늘부터 우리가 가지게 될 생각과 행동의 결과인 것입니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가르침인 ‘인연의 법칙’입니다. 우리는 묵묵히 이 경제적 어려움과 인류 스스로 자처한 엄청난 자연재해를 극복하고, 자신을 아끼며 절제해야 합니다.

자기 절제를 포기하지 않는 한 반드시 다가올 행복한 미래를 상상하고 또 깊이 상상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긍정적 사고와 위대한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채워야 합니다.

이천오백오십다섯번째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의 또 다른 가르침은 미래에 대한 확고부동의 신념 있는 비전입니다. 비전은 우리 스스로의 마음속에서 바라고 우러나는 것이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바라지 않은 비전이라면 세울 필요가 없습니다.

부처님 말씀은 우리 중생들은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꾸고 도전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우리 자신에 의한, 우리 자신을 위한 신념의 비전을 세워 우리 인생을 설계하고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비전을 세워 정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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