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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소비여력 갖춘 중산층 급증…하루 2~20달러 지출 가능인구, 10년새 60% 늘어 3억1300만명

세계 최빈대륙 아프리카에 소비여력을 갖춘 중산층이 늘고 있다.

아프리카개발은행그룹(ADBG)에 따르면 지난 10여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의 중산층 소비자 숫자는 60% 이상 늘어난 3억130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1990년대 말에는 1억9600만명에 불과했다.

ADBG는 "아직 아프리카에서는 하루 2달러 미만의 생계비로 살아가는 빈곤층 인구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교육 환경의 개선과 농촌인구의 도시화 등으로 빈곤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중산층에 편입되고 있는 이들은 하루에 2달러에서 20달러를 지출할 수 있는 인구이며 이 수치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들의 중산층 규모와 필적할만 하다고 WSJ는 전했다.

물론 ADGB가 아프리카의 중산층의 기준으로 삼은 하루 2~20달러 소비층은 일반적 중산층 기준에 비하면 한참 미달하는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글로벌 중산층 기준을 하루 10~100달러 소비층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의 후진성을 감안할 때 하루 2~4달러 이상 소비 인구는 나름대로 상당한 구매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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