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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명칭 변경' 저지…한인 단체들 적극 나섰다

비대위, 홍보·서명운동 돌입

'동양(한)의학'의 명칭을 '중국의학'으로 바꾸려는 가주 의회의 움직임에 한의학 관련업계와 한인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회장 김미화)가 서명운동에 나서며 적극적 대응에 돌입했다.

중의사 명칭 변경 반대 및 한의사 시험 한국어 권리 찾기를 위해 의기투합한 비상대책위원회원들은 30일 가주마켓 베벌리매장 앞에서 행인들에게 이번 사안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 활동과 함께 500여명의 지지 서명을 받았다.

한인들의 서명은 이미 1500여명을 넘어선 상태다. 서명운동은 인터넷 웹사이트(www.us-isrc.org/sign)를 통해서도 진행 중이다.

한의사들과 한의과 대학 학생을 비롯 유학생센터(ISRC) 한인타운노동연대(KIWA) 한미연합회(KAC) 등 다양한 한인단체들의 연대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측은 오는 5월 10일 기금마련행사에 이어 18일에는 관련 사안에 관한 보드 미팅 현장에서 시위도 준비 중이다.

유학생센터 김인수 소장은 "서명운동을 통해 직접 한인들을 만나보니 커뮤니티 전체적으로 이번 사안에 대한 관심이나 지지 의사가 굉장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주류 사회를 대상으로 한 홍보와 정치계 로비 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우리의 권익을 꼭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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