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해외자문위원 대폭 증원, 800명 늘어난 3400명 선…LA지역은 10~15% 늘 듯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 이상직.이하 평통)의 해외자문위원 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월드 코리안은 최근 평통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제15기 평통 해외자문위원 수가 기존의 2600명에서 800명 정도 늘어난 3400명 선으로 대폭 증원된다고 보도했다.
LA지역 협의회의 경우 총영사관 추천인원이 지난 14기보다 늘었기 때문에(136명에서 157명) 10~15% 정도 증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4기 LA평통위원은 174명 OC.샌디에이고 평통위원은 111명이었다. 미국 전체 지역에서는 15개 지역협의회에서 총 1060여 명의 자문위원이 임명됐었다.
올해 초 미국지역을 순방했던 이기택 평통 수석부의장이 당시 미주지역 평통위원 수를 증원하고 인선 방식에도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 부의장은 이전과는 달리 먼저 지역협의회장을 선정한 후 각 협의회장들에게 최대 10% 선에서 직접 인선권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해 올해는 각지역 평통회장이 5월 중순쯤 먼저 발표되고 이후 약 1~2주의 시간차를 두고 자문위원들이 나중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 코리안은 대폭 증원의 주요 배경은 1개 협의회가 있던 중국이 5개 협의회로 늘어나면서 자문위원 수도 14기의 27명에서 300명 가까운 수로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조선족 동포를 제외한 한국인만 70~8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그동안 현지 한인들과 국회 등에서 거주 한인에 비해 자문위원 수가 너무 적기 때문에 자문위원 수를 늘려야 한다고 계속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인구가 중국과 비슷한 규모인 일본은 지난 14기에 4개 협의회에 425명의 해외자문위원이 활동했으며 15기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4기에 1만5000명 선이었던 한국 내 평통 자문위원 수도 15기에는 약간 늘어 한국과 해외 자문위원을 합치면 전체 평통위원 수는 1만9000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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