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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전 에디슨 시장, 연방하원의원 도전한다

29일 출마 기자회견
뉴저지 제 7 선거구에

뉴저지주 에디슨 시장을 지낸 최준희(40·사진)씨가 연방하원의원직 도전을 선언했다.

최씨는 29일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뉴저지주 연방하원의원 제7선거구(유니온·서머셋·헌터돈카운티 포함)에서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인이 연방의회에 도전하는 것은 캘리포니아에서 연방하원을 지낸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두 번째이며, 1.5·2세로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오늘은 뜻 깊은 날”이라며 “에디슨 시장으로 일하면서 변화를 위해 노력했던 것을, 이제 연방 차원에서 실현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씨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민주당위원회는 연방하원 지역구 가운데 50명의 우선 후보를 선정했고, 여기에 최씨를 포함시켰다. 민주당에서 먼저 출마 제안을 받은 것이다. 그는 “처음에 당에서 출마 제안을 받고 깜짝 놀랐다”며 “에디슨에서 이루려 했던 나의 노력을 전국 민주당에서 인정해 준 것 같아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교육개혁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회복 등을 공약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내년 11월 본선거에 나서기 위해서는 같은 해 6월 예비선거를 먼저 거쳐야 한다.

출마선언이 이른 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영덕 한인후원회 명예회장은 “선거, 특히 연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기금모금”이라며 “올해 안으로 100만 달러 정도의 기금을 모아 내년 선거에 대비해야 한다”고 한인사회의 후원을 요청했다.

뉴저지주 연방하원 7선거구는 현재 공화당 레오나르드 랜스 의원이 현역으로 있다. 민주당은 개혁의 상징적인 인물로 여겨지는 최씨를 내세워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2010 센서스 결과 뉴저지 연방하원 의석이 13개에서 12개로 줄어들며 선거구가 재조정 될 예정이다. 최씨 입장에서는 아시안 유권자가 많이 사는 지역이 7선거구에 포함되길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노력도 할 계획이다.

최씨는 “2년 전 에디슨 시장 재선에 패한 뒤 많은 걸 깨달았고, 한인사회에 가장 먼저 나의 출마 소식을 전하려 한다”며 “미국의 변화를 위해 한인들이 앞장설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나도 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아내 리사 이씨, 부모 등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최준희씨는…

1974년 이민 온 최씨는 에디슨에 있는 JP스티븐스고를 졸업하고 MIT(항공우주공학)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공공정책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회계법인인 ‘언스트 앤드 영’ 트크놀로지센터 컨설턴트와 연방정부 예산관리국 조사관 등을 지냈다. 2000년 빌 브래들리 민주당 대선후보 캠페인본부에서 활동했다. 10년 전에는 2세 단체인 코리안아메리칸시민활동연대(KALCA) 창립을 주도했다. 2006년~2010년 1월까지 에디슨 시장을 역임했다.

강이종행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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