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한인타운 왜 그렇게 됐죠?"
공청회서 깊은 관심 표명
초안에 통합 명시 가능성
이에 따라 오는 6월 발표될 선거구 재조정 지도 초안에 통합된 한인타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RC가 LA시청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한인타운의 분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은 참석한 한인들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한미연합회(KAC).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민족학교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한인들은 발언 기회를 통해 여러 개의 선거구로 나눠진 한인타운의 상황을 전하며 "한인사회의 요구사항이나 가끔씩 발생하는 문화적인 차이를 제대로 설명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지역구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한인타운은 현재 주하원의 경우 42.45.46.47.48지구 등 무려 5개 지구로 연방하원은 31.33지구의 2개 지역구로 나뉘어져 있다.
KAC의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한인타운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할 대변인이 없는 상황이다. 한인타운이야말로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정하는 것)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한인타운의 통합을 주장했다.
이에 CRC의 커미셔너들은 "어떻게 (가주하원) 선거구가 5곳으로 나눠질 수가 있나" "정말인가" 등의 반문을 통해 통합 필요성에 높은 호응을 나타냈다.
반면 CRC의 한인타운 통합에 대한 높은 호응과는 달리 이날 공청회에는 7~8명 정도의 한인단체 관계자들만이 참석 100여 명이 참석해 수십 명 이상이 발언에 나섰던 라티노 연합 등 타인종 단체들에 비해 한인들의 참여가 크게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CRC는 이날 공청회를 포함해 5월까지 계속 공청회를 열어 커뮤니티 의견을 수렴 오는 6월10일 지도 초안을 공개하고 이 초안을 토대로 재 공청회를 하게 된다. 이후 7월1일 2차 안을 7월26일 최종안을 발표한 뒤 8월15일까지 선거구 재조정 지도를 승인할 계획이다.
문진호 기자 jhmo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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