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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꾼인가, 거리의 예술인인가

그래피티 화가 오르티즈
뉴욕선 수감, LA선 작품전

인간 만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뉴욕의 스트리트 아티스트 에인절 오르티즈(Angel Ortiz:44)는 요즘 동시에 천국과 지옥을 오르내리며 삶의 희비를 경험하고 있어 문화계 화제다.

틴에이저 시절 부터 뉴욕 맨해튼 빌딩 벽에 그래피티(낙서)를 즐겨 그려오며 이 분야의 유명인사로 명성을 얻고 있는 에인절 오르티즈는 최근 뉴욕 맨해튼 다운타운 빌딩 벽에 스프레이로 페인팅을 하다 3월 한달새 경찰에 3번이나 적발 공공 피해 혐의로 45일 수감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하지만 뉴욕에서 한달째 감옥살이를 하느라 지쳐있는 그가 LA 미술계에선 영웅 대접을 받고 있는 것.

LA 현대미술관(MOCA)에서 지난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거리의 작품들'(Arts in the Streets)이라는 대규모 기획전에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그는 다른 그래피티(Graffiti) 작가들과 함께 새로운 현대미술의 한분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거리 아트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푸에르 토리코 출신으로 뉴욕 맨해튼 빈민가에서 살아가던 그가 그래피티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0대 초반 벽화의 대가 키스 헤어링을 만나면서 부터 이미 이 분야에서는 유명 인사였던 20대 청년 키스 헤어링은 매우 명석하고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에인절에 관심을 보였고 달리 기댈 곳 없던 외로운 에인절은 그를 의지하며 거리의 그림에 깊이 빠지게 되었던 것.

이후 1990년 키스 헤어링이 AIDS로 사망하면서 에인절은 그의 후계자로 떠오르며 거리 아트의 1인자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재 그를 수감한 뉴욕 경찰은 '법은 법'이라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으며 그의 수감 뉴스 후 MOCA에는 에인절의 작품을 보려는 관람객들이 계속 늘고 있어 미국 사회의 독특한 아이러니가 연출되고 있다.

아닌게 아니라 에인절 오르티즈는 작품에 이름 대신 자신을 스타로 대접해주는 LA II(Little Angel)라는 이니셜을 새겨넣고 있어 눈길을 끌기도.

유이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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