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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값 급등에 업계도 고민

금에 이어 은 가격도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업계가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 가격이 급등하면서 업계가 가격이 저렴한 대체 원자재를 사용하거나 은 사용량을 줄이는가 하면 추가 가격상승에 대비해 헤지 계약을 하는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줄이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은 가격은 최근 월물 선물 가격이 지난 28일 온스당 47.52달러로 전날보다 3.4% 상승하면서 지난 1980년 기록했던 사상 최고 가격인 온스당 48.70달러에 육박했고 현물가격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은 가격은 작년 84%나 급등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54%가 상승하는 등 급등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 세계 은 생산량의 약 75%는 필름이나 귀금속 거울 배터리 태양열 패널 제조 등에 사용된다.

필름 제조업체 이스트만 코닥은 1분기 2억4600만달러의 손실을 냈는데 은 가격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코닥은 은 가격이 온스당 1달러 오를 때마다 1000만~1500만달러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는데 이런 원가 상승의 부담 때문에 지난 3월 영화용 필름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또다시 가격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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