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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학부모회 등 지원…헬렌 윤, 현역 꺾으며 파란

27일 실시된 뉴저지주 교육위원 선거의 최대 수확은 포트리에 출마한 한인 후보 2명이 모두 당선됐다는 것이다.

피터 서 위원과 헬렌 윤 후보는 각각 1, 2위로 타민족 후보들을 제쳤다. 특히 현역 위원 3명을 포함, 총 6명이 출마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이번 선거에서 새내기 후보로서 승리한 윤씨의 당선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결과는 한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대포트리한인회와 포트리한인학부모회 등은 선거 당일까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걸기 등 적극적인 선거 운동을 벌였다.

대포트리한인회 윤지선 회장은 “막판까지 투표를 독려한 것도 맞지만 오늘처럼 선거 관련 문의를 많이 받은 적도 드물다”며 “그만큼 한인들의 관심이 많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포트리 한인 교육위원은 4명으로 늘었다. 전체 9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수로 포트리 교육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존 방 위원은 “한인 위원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숙제도 남아 있다. 지난해 교육위원회가 주도한 포트리 학교 신축 및 개·보수 프로젝트가 주민투표에서 두 차례 부결되면서 교육위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떨어진 상태다. 위원들이 추락한 교육위의 위상을 되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윤 당선자는 “학교 신축 및 개·보수 프로젝트는 다시 추진돼야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강이종행·정승훈 기자 kyjh69@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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